롯데 송승준. 스포츠동아DB
롯데 5-1 삼성| 승:송승준 패:차우찬
롯데 송승준은 2009년 4월에만 승 없이 3패만 당하는 등 유독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았다. 3월부터 일찌감치 시즌을 시작한 지난해에도 4월까지 2승3패로 고전했다. 올해도 마찬가지. 4월 한 달간 5게임에서 1승1패, 방어율 4.06이 고작이었다.지난달 28일 사직 LG전에선 5.1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기도 했지만 시즌 첫 등판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쓰는 등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탓도 컸다.
경기 전 “올해도 4월 성적은 기대 이하”라며 “나는 마음이 급한데 오히려 아내는 느긋하다”고 애써 웃음을 짓던 그는 “5월 스케줄을 보니 최대한 6번 정도 등판할 수 있겠더라”며 “5월에 최소 4승이 목표”라고 했다.
결국 이날 6.2이닝 1실점 쾌투로 시즌 2승에 입맞춤했다. 송승준의 기분 좋은 5월 스타트처럼 롯데도 시즌 첫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사직|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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