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승자도 패자도 상처뿐인 마운드 소모전

입력 2011-05-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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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7-4한화|승:이승호 세:정우람 패:양훈
SK는 한화 3연전에서 ‘3승만’노리지 않는다. 불펜을 최대한 아껴서 주말 KIA전에 총력전을 벌이겠다는 복안을 깔고 대전에 입성했다. 그러나 3일 첫 경기부터 에이스 김광현이 5.1이닝만에 내려갔다. 이 탓에 정우람을 소진했다. 김성근 감독이 격노한 부분이다.

이어 4일에도 선발 송은범이 3.2이닝까지 투구수 82개로 조기 강판됐다. 김 감독은 이승호∼전병두로 이어지는 좌완 필승 계투조를 조기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내일 그리고 이후의 마운드 사정이 급박해져도 잡을 수 있는 오늘의 경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붇는 김 감독 특유의 마운드 운용법이 펼쳐졌다.

그러나 분명 애당초 그린 최상의 시나리오와는 거리가 멀었다. 한화의 출혈도 상당했다. 승패를 떠나 어디도 웃을 수 없는 상처뿐인 난장이었다. 한화 4번타자 최진행이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쳤지만 볼넷 남발 속에 묻혀버렸다.

대전|김영준 기자 (트위터 @matsri21)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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