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타격을 배워라!

입력 2011-05-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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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화감독 애버리지 낮은 최진행에 조언
“최진행, 이대호의 타격을 배워라!”

한화 한대화 감독이 제자 최진행(26)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한 감독은 17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지난해보다 좋아졌지만 배트컨트롤과 선구안을 키워 애버리지를 높여야 한다”며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자기가 칠 수 있는 코스로 공이 오는 경우는 실투 외에는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그때는 코스, 구질에 맞게 배트 컨트롤로 커트라도 해야 하는데 자기스윙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롯데 이대호(29)를 “홈런을 치면서 애버리지도 높은 대단한 타자”라고 언급하고는 “칠 수 있는 코스에 볼이 들어오면 자기 스윙으로 담장을 넘기면서 상황별로 가볍게 쳐내거나 나쁜 볼은 참아내 애버리지를 높인다. 최진행도 이를 배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최진행도 이를 통감하고 있다. 올시즌 벌써 9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장종훈과 심정수 마해영 이호준 4명밖에 기록하지 못한 ‘2년 연속 30홈런을 때린 우타자’에 도전하고 있지만 낮은 애버리지가 고민이다. 타점(26개)에 비해 타율도 0.254(16일까지). 결정적인 순간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흐름을 끊는 모습도 종종 나오고 있다.

그도 “필요할 때 맞히는 타격을 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정교한 타격을 위해 스윙폭을 줄이면 홈런타구가 나올 확률이 낮아질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배트중심에만 맞으면 펜스를 넘길 수 있다고 본다. 나쁜 볼을 참아내고 출루율을 높이는 게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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