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유학 한국인 여대생 호텔서 총맞고 사망

입력 2011-05-28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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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 남자친구도… 경찰 수사
필리핀에서 유학 중이던 한국인 여대생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7일 “필리핀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인 김모 씨(23)가 24일 마닐라 시의 한 호텔에서 몸 여러 곳에 총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호텔 직원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 씨 옆에는 필리핀인 남학생이 역시 총상을 입은 채 숨져 있었다. 이 남학생은 김 씨의 남자친구로 알려졌다. 호텔 직원은 이들이 체크아웃 시간이 지나도 방에서 나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방문을 열고 들어가 사망 사실을 확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주필리핀 대사관이 사건 발생 직후 현지 경찰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했으며 가족도 현지로 가 장례 절차를 모두 마쳤다”고 전했다. 호텔방에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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