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충암고 이영복 감독 “2009년 첫 우승보다 기뻐”

입력 2011-06-06 17: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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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자존심’ 충암고가 황금사자기를 품에 안았다.

충암고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결승전에서 광주제일고를 6-1로 꺾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충암고는 1990, 2009년 황금사자기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충암고의 이번 대회 우승은 흠 잡을 곳이 없는 ‘무결점’ 우승이었다. 2회전에서 부산-경남야구의 최강자 경남고를 제압했고, 8강에서는 인천을 대표하는 제물포고를 콜드게임으로 물리쳤다. 4강에서도 경기지역 1위팀 야탑고를 2-1로 꺾었다.

또 결승에서는 호남야구의 상징이자 지난해 우승팀이었던 광주제일고를 제압했다. 각 지역의 최강팀을 차례로 무너뜨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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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의 완벽한 우승 뒤에는 묵묵히 선수들을 이끌어준 이영복 감독이 있었다. 이 감독은 충암초-충암중-충암고에서 20년째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충암맨’. 2004년부터 충암고를 맡고 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변진수 등 선수들 모두를 업어주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줘 얻은 우승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충암고 감독을 맡고서 황금사자기를 처음 들었던 2009년 보다 기쁘고 값진 우승이다. 당시에는 멤버들이 좋아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번에는 모두가 똘똘 뭉쳐 우승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줬다. 모든 충암 식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장 힘들었던 경기를 묻는 질문에는 “경남고와의 2회전과 패배 직전까지 갔던 야탑고와의 4강 경기였다”고 대답했다.

이 감독은 5경기 완투승으로 대회 최우수선수상과 우수투수상을 받은 에이스 변진수를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성실하고 마인드도 훌륭한 최고의 선수다. 3년 동안 가르치면서 단 한 번도 화를 낼 일이 없게 만든 선수”라는 것이 이 감독의 평가.

이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 대회 내내 마운드를 지키게 한 것이 미안하다. (변)진수가 자신의 힘으로 우승을 하고 싶다고 욕심을 내는 것을 거절하기 쉽지 않았다. 다음 주말리그와 왕중왕전에는 많은 휴식을 줄 예정이다”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잠실|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팀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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