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11] PS비타, Wii U 한 번 즐겨볼까?

입력 2011-06-08 20: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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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게임기와 대작 등장에 게이머들 환호
전세계 게이머들의 눈길이 한날한시에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향했다. 세계최대의 게임 쇼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2011이 개막했기 때문이다.

금일(7일, 미국 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LA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E3 2011 현장에는 개막시간 이전부터 수많은 게이머들이 입장을 기다리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E3 2011의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6일(현지시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SCE)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내용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를 원하는 게이머들이었다.



E3 2011 현장은 이러한 게이머들의 기대에 확실한 보답을 했다. 다양한 신작 게임은 물론 SCE의 신형 휴대용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비타(이하 PS비타)와 닌텐도 Wii의 후속 기종인 닌텐도 Wii U를 직접 즐겨볼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마련됐으니 말이다.

실제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부스도 이 두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 부스였다. 게이머들은 이들 하드웨어를 체험하기 위해 최소 한 시간은 기다려야 한다는 주최 측의 안내에도 기꺼이 기다림을 감수했다. 이러한 게이머들의 관심에 SCE와 닌텐도 역시 각 제품의 시연대 하나하나에 안내 요원을 배치에 기기 사용법을 안내하고 참관객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하도록 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 E3 2010 현장을 뜨겁게 달궜던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키넥트 관련 부스는 올해에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E3 2011 개막에 하루 앞서 실시됐던 MS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이른바 <새로운 키넥트>를 체험하려는 많은 게이머들이 현장을 찾아 키넥트의 새로운 기능과 함께 댄스센트럴 2, 키넥트 디즈니랜드 어드벤처 등의 신작 게임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댄스센트럴 2의 현장 부스는 많은 이들 앞에서 춤을 춰야 하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에도 많은 참관객들이 적극적으로 무대에 올라 무대 위의 댄서들과 함께 게임을 즐겼으며, 이를 바라보는 이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등 좋은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본래 신작 비디오게임과 하드웨어를 공개하기 위해 시작된 E3이지만, 이번 E3 2011에서는 다양한 온라인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북미 서비스명 빈딕터스)과 드래곤네스트, 블루홀스튜디오의 테라 등 국산 온라인게임들이 큰 관심을 얻었으며, 이와 함께 국내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트라이온월드의 리프트와 완미세계를 위시한 중국 온라인게임 부스에도 꾸준히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신규 하드웨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이번 E3 2011이지만 아쉬움도 적지 않았다. 액티비전, 2K, 베데스다 등의 업체들은 E3에 출품한 자사의 게임들의 체험 부스를 대부분 비공개로 설치해 어깨너머로도 게임을 간접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아예 차단했으며, 그나마도 몇몇 작품들은 시연 부스 없이 아예 영상으로만 출품되어 게임에 대한 정보를 기대하고 현장을 찾은 이들에게 씁쓸한 입맛을 남겼다.

한편, 금일 개막한 E3 2011은 미국 로스엔젤레스 LA 컨벤션센터에서 오는 6월 9일(미국 현지시각)까지 진행된다.

김한준 게임동아 기자 (endoflife81@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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