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서동욱 “오른쪽 타석, 끝까지 유지할 것”

입력 2011-06-13 18: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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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리티 플레이어 서동욱.

LG 트윈스의 돌풍이 거세다. LG는 59경기가 끝난 13일 현재 KIA 타이거즈와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LG의 가파른 상승세에는 유티릴티 플레이어 서동욱(27)의 활약이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가방에 5개의 글러브를 가지고 다니는 서동욱은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빈 곳을 채워주고 있다.

공격력도 나쁘지 않다. 서동욱은 50경기에 출전해 홈런 5 타점 17 타율 0.244 OPS 0.739를 기록 중이다. 지난 11일 경기에서는 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으로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타석에서의 타율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 스위치히터인 서동욱은 우타석에서 안타가 1개에 불과하다. 28타수 1안타 0.036. 반면 좌타석에서는 홈런 5개와 타율 0.299 OPS 0874를 기록했다. 우타석에서의 효율성이 ‘0’에 가까운 것을 감안한다면 계속해서 좌타석에 들어서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서동욱의 의견은 달랐다. 서동욱은 “우타석에서 연습하고 타석에 들어서는 것이 많은 영향을 준다”며 “균형을 잡아주기 때문에 좌타석에서도 좋은 타격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른쪽 타석을 끝까지 유지할 것이다. 지금은 부진하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서동욱은 타순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몰랐는데 나중에 봤더니 2번타자로 나올 때 성적이 좋더라.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하위 타순일 때보다 더 집중을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동욱은 2번타자로 경기에 출전할 때 가장 높은 타율(0.429)을 기록하고 있다.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서동욱은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어 기쁘다.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동아닷컴|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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