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강동우 “‘야왕’은 원포인트 레슨도 달라!”

대전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야왕’은 원포인트 레슨도 다르다?

한화 강동우는 12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올해 서너 번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은데, 그 때마다 진짜 신기하게 딱딱 맞아떨어졌다”며 “그래서 주변에서 ‘야왕’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고 했다. 하루 전 한대화 감독(사진)으로부터 ‘원포인트 레슨’을 받은 강동우는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이재곤에게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뽑았다.

흐트러진 타격 밸런스에 대한 감독 조언을 듣고 ‘자세 하나를 고쳤을 뿐’인데, 효과는 금세 나타났다. 강동우에게 만큼은 한 감독의 원포인트 레슨이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처방전과 같은 셈.

한대화 감독에게 ‘야왕의 원포인트 레슨이 다르긴 다른 모양’이라고 농담을 건네자 “야왕은 무슨 야왕이냐”며 손사래를 치던 그는 “뭔가 얘기를 해도, 알아듣고 받아들이는 선수가 있고, 그렇지 못한 선수가 있다. 1회 동우가 홈런을 쳤을 때, ‘아, 이 놈이 잘 받아들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사직 ｜ 김도헌 기자(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