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논란 홍정호 “받은 돈 돌려줬다” 

입력 2011-07-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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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정호. 스포츠동아DB

현역 국가대표…강도높은 검찰조사
연맹에 자진신고서…“난 결백하다”
올림픽대표팀 주장이자 국가대표팀 주전 수비수 홍정호(22·제주·사진)가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홍정호는 승부조작에 가담하지 않았고, 결백을 주장하는 자진신고서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구단은 “홍정호가 프로축구연맹에 자진 신고를 하고 3일부터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라고 5일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홍정호는 자신이 승부조작에 연루됐다는 루머가 확대되자 지난 1일 연맹에 자진신고서를 접수했다. 연맹의 권고에 따라 2일 열린 K리그 강원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그는 3일 장원지검에 출두했다. 첫날 대질 심문 등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그는 5일 오전까지 창원 모처에 머물다 오후에 다시 검찰청을 찾아 2차 조사를 받았다.

홍정호는 지난해 6월 6일 열린 K리그 컵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이루어진 승부조작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 경기에서 제주는 서울에 1-5로 패했고, 홍정호는 중앙수비수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홍정호는 당시 승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K모 선수로부터 대가성 돈을 받았고, 승부조작을 모의하는 자리에도 참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홍정호는 연맹와 구단에 낸 진술서를 통해 “승부조작에 가담하지 않았고, 계좌로 받은 돈은 곧바로 돌려줬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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