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총기사고 '공범' 정 모 이병 긴급체포

입력 2011-07-06 14: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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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해병대 부대 총기 사고에 가해자 김 상병을 도왔던 공범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병대 총기사고를 수사 중인 국방부 합동 조사단은 6일 새벽 1시 20분 공범 정 모 이병을 긴급 체포했다.

정 이병은 김 상병과 공모해 소총과 실탄 등을 빼냈고, "다 죽여버리고 싶다"는 김 상병의 말에 "다 죽이고 도망가자"며 부추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김 상병이 실제로 총을 쏘기 시작하자 겁이 난 정 이병은 도망을 가, 실제로 총격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이병은 5일 조사단에 “김 상병에게서 술냄새가 났다, 그리고 범행을 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합동 조사단은 5일 밤 김 상병으로부터 정 이병이 자신을 도와줬다는 진술을 확보, 곧바로 긴급 체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병대사령부는 총기 사고로 숨진 해병대원 4명에 대한 합동영결식을 잠시 전인 8시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연병장에서 해병대장으로 거행했다. 사망한 해병대원 4명은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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