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새 사령탑 유상철? 김인완?

입력 2011-07-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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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분석관 등 후보 5∼6명…이르면 내주 선임
왕선재 전 감독이 떠나며 공석이 된 대전 사령탑은 누가 될까.

승부조작 사태로 프런트가 개편된 대전 구단을 대신해 신임 감독 선임 작업에 나선 대전시(市)는 ▲참신함 ▲지도력 ▲새로 탄생하는 대전에 가장 적합한 인물 등 몇몇 기준을 마련해 지도자 5∼6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하고, 직·간접적인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김광희 신임사장은 6일 “여러 가지 방안들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공모도 고려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주까지 선임할 생각이다. 일각에서 제기한 후보 외에 몇 명이 더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내가 후보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의향을 확인한 적은 없다”고 접촉설을 부인했다.

거론되는 후보는 대략 6명 정도다. 유상철 춘천기계공고 감독과 부산 김인완 코치, 국가대표팀 서정원 코치, 올림픽대표팀 박건하 코치 등이 물망에 올랐다. 김학범 전 성남 감독도 접촉을 받았으나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감독은 “대전에서 연락이 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감독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서 코치와 박 코치는 각급 대표팀을 지도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대전이 영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전 한 관계자는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최윤겸 전 감독에 대해 “대전시 차원에서 관심을 보였던 것은 맞지만 코치 폭행 등 불미스러운 사태로 팀을 떠난 바 있어 ‘새로 출발하는 구단’이란 취지에 부합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 지역 축구인들은 ‘위기에 놓여 흔들리는 선수단을 빨리 다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왕 전 감독을 보좌해 지난해까지 대전 수석코치를 맡았던 전남 윤덕여 기술분석관을 대전시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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