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사히 TV “김연아 PT 사과드립니다”

입력 2011-07-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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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는 “내 꿈을 위해 한국을 응원해달라”는 말을 한 적이 없었다.(사진 위) 결국 일본의 아사히 TV는 김연아의 발언 오역과 관련해 11일 사과 방송을 내보냈다. 사진 | 아사히 TV 캡처

“‘내 꿈을 위해 한국 응원’은 오역”
간판 뉴스 프로 통해 정정 보도
일본의 아사히 TV가 11일 김연아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프레젠테이션 연설 내용을 오역 보도한 것을 인정하고 뉴스 방송을 통해 사과했다.

아사히 TV는 11일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 스테이션’을 통해 여자 아나운서가 “사과드릴 일이 있습니다. 지난주 방송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곧 결정된다는 보도를 하면서 김연아의 스피치를 소개해드렸습니다. 하지만 번역에 착오가 있었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 아나운서는 “올바른 번역은 ‘저의 꿈을 이루고 다른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점, 친애하는 IOC 위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입니다. 사과드립니다”라고 정정 보도를 했다.

아사히 TV는 지난 6일 같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김연아의 프레젠테이션 장면을 내보내며 실제 내용과는 다른 자막을 넣어 오역 논란을 일으켰다. 김연아의 실제 발언과 달리 당시 이 방송은 일본어 자막으로 ‘IOC 위원들이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 다른 후보 도시보다 (한국을) 응원해 주기 바란다’라고 번역을 했었다.

이는 김연아가 개인의 꿈을 위해서 대한민국 평창을 지지해 달라는 내용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기에 의도성 여부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김영준 기자 (트위터@matsri21)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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