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잡자” 최경주·양용은 등 코리안 8형제 출동

입력 2011-07-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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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골퍼 최경주-양용은-김경태(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시즌 세번째 메이저 티오프…최경주·양용은 우승 노려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40회 브리티시오픈이 14일 오후(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잉글랜드 샌드위치의 로열세인트조지스GC(파70·7211야드)에서 열린다. 유일한 오픈대회라는 뜻의 ‘디오픈(The Open)’으로도 불리는 브리티시오픈은 윔블던(125회)보다 15년이나 더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총상금 500만 파운드(약 85억원), 우승 상금은 90만 파운드(약 16억원)인 초특급 대회다.

○한국 선수 우승 가능할까?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는 모두 8명이 출전한다.

원투펀치는 최경주(41·SK텔레콤)와 양용은(39·KB금융)이다. 최경주는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비롯해 7월 AT&T 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고, 양용은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상금왕을 차지한 김경태(25·신한금융)도 무시할 수 없는 다크호스다. 김경태는 양용은으로부터 “메이저대회 우승에 가장 근접해 있는 후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밖에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을 비롯해 6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즈노 오픈에서 우승하며 출전권을 얻은 황중곤(19)이 나선다.

○험난한 코스와 매킬로이가 최대 복병

2003년 이후 8년 만에 브리티시오픈이 개최되는 로열세인트조지스GC는 전형적인 링크스 코스로 날씨와 바람의 변화가 무척 심해 그야말로 자연과의 사투를 벌여야 한다.

양용은은 트위터를 통해 “7월인데 숙소에서 불을 피워야 할 만큼 춥다. 또한 치면 칠수록 어려운 코스”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2003년에는 파71, 7106야드로 세팅됐던 코스가 올해는 파70에 7211야드로 세팅돼 한층 더 어려워졌다. 2003년 당시 출전 선수들의 평균 타수는 무려 74.83타였다. 한국 선수들이 넘어야 할 또 하나의 산은 US오픈에서 압도적인 스코어로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스포츠베팅 업체들은 매킬로이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고 있다.



주요 선수 1라운드 출발 시간 (한국시간)


▲김경태-라이언 무어-알바로 키로스= 14일 오후 3시36분 ▲최경주-마틴 레어드-보 반 펠트= 14일 오후 3시47분 ▲어니 엘스-로리 매킬로이-리키 파울러= 14일 오후 5시9분 ▲양용은-대런 클라크-조너선 버드= 14일 오후 8시59분

원성열 기자 (트위터@serenowon)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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