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KIA…7월의 KS ‘올인’

입력 2011-07-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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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홈구장 대구로 이동해 15일부터 KIA와 3연전에 돌입한다. 스포츠동아DB.

오늘부터 대구 3연전 후끈
차우찬·윤석민 등 양팀 에이스 출격
최형우 vs 이용규 불꽃 타격전 주목
올스타전을 앞두고 전반기 최고의 빅뱅이 펼쳐진다. 7월에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표현해도 손색없다. 전반기 막판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삼성과 KIA가 15∼17일 대구에서 운명의 일전을 벌인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비로 목동 넥센전이 취소된 14일 “KIA와 맞붙는 주말 대구 3연전에 1·2선발인 차우찬과 카도쿠라를 등판시킨다. KIA 타선도 매섭지만 우리도 최형우를 중심으로 한 타선이 괜찮은 만큼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이어 서슴없이 “스윕(sweep·3연전 싹쓸이)을 하면 좋지”라는 말로 선두 수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류 감독은 3연전 첫 날인 15일 차우찬, 16일 카도쿠라, 17일 배영수를 선발로 예고했다.

다만 17일에는 배영수 대신 14일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정인욱을 내세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배영수는 지난달 18일 광주 KIA전에 선발로 출격했다가 4.1이닝 6안타 1홈런 7실점으로 부진했던 데다 최근 등에 담이 걸려 컨디션도 좋지 않은 상태다. 반면 정인욱은 올시즌 KIA전 2게임에 선발과 중간으로 한 차례씩 등판해 총 7이닝 동안 2안타 2홈런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류 감독은 “KIA 역시 선발 원투펀치 윤석민과 로페즈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한다. 서재응∼윤석민∼로페즈의 순서가 될 것 같다”며 KIA의 전력에 대해서도 적잖이 관심을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류 감독은 주말 KIA전을 의식해서인지 이날 목동 경기가 일찍 우천 취소되기를 바라는 속내도 감추지 않았다. 전날에도 2-0으로 앞선 3회초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투수 1명(윤성환)을 허비했기 때문이다.

올시즌 KIA와 삼성은 개막 2연전부터 마주쳤고, 지금까지 모두 8차례 맞붙어 4승4패로 팽팽했다. 대구에선 삼성이 2승1패, 광주에선 KIA가 3승2패로 우세했다. 특히 최근 삼성은 4번타자 최형우, KIA는 1번타자 이용규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투타에 걸쳐 흥미로운 접전이 기대된다.

목동 | 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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