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연 “순경시험에 도덕과목은 없나” 여고생과 설전

입력 2011-07-17 12: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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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연. 스포츠동아DB


"예의는 배우고 순경시험 보세요. 시험과목에 도덕은 없는지 궁금하네요?"

탤런트 김가연이 트위터 상에서 여고생과 설전을 벌여 화제다.

김가연은 16일, 한 여고생과 논쟁을 벌였다. 발단은 이 여고생이 자신의 트위터에서 지인에게 "김가연 영어못하는 건 알아주져"라고 말한 것.

이 발언은 다른 사람에게는 보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글을 접하게 된 김가연은 이를 리트윗(자신의 모든 팔로워에게 해당 글을 보내는 것)한 뒤 "자네는 영어천재인가? 수능생? 답장해주면 키배떴다고 자랑할려나. 본인 엄마와 비슷한 연배인데 적어도 이름 막 부르며 막말맙시다. 예의는 배우고 순경시험 보세요 여고생님."이라고 답장을 보냈다.

이 여고생은 "김가연씨 당신에게 멘션 보낸 것도 아니고 내가 아는 사람들끼리 그쪽 이름 부른다는데 문제될 것 있나요?"라고 받아쳤다.

이에 김가연은 "친구 어머님께도 누구누구씨 이러나봐요? 님은 영어공부 잘해서 순경시험 꼭 합격해요~ 시험과목에 도덕은 없는지 궁금하네요 ^^ 이건 키배가 아니니 자랑하지 마요."라고 적었다.

김가연은 이후 이 여고생의 "본인이 먼저 RT(리트윗) 해주시고 답장이라니요. 그쪽이랑 멘션한 걸로 자랑안하니 걱정마요. 제 미래까지 걱정해주시고 아이쿠"라는 글에 "공개된 트윗의 글에는 당사자가 볼 수 있다는 점 유의하고 인터넷 상의 예의범절을 배운는 착한 여고생이 되길 바랄게요"라고 답했다.

누리꾼들은 "직접 멘션 날린 것도 아닌데 저런 반응은 과하다", "트위터는 기본적으로 개인적인 공간"이라며 여고생을 옹호하는 측과 "아무리 트위터라도 말조심해야한다”, "트위터는 엄연한 네트워크 서비스"라며 비난하는 측으로 나뉘어 논란을 벌이고 있다.

김가연은 연예활동 외에 남자친구 임요환의 소속팀 '슬레이어즈'의 구단주, 게임업체 알트원의 기획 이사로 활동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소속팀 여성 게이머 김시윤에 대한 악플러들을 고소하는 등, 악플과의 전쟁을 시작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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