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머리 “미래야 쏘리”

입력 2011-07-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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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래(왼쪽)와 에이머리(가운데), 타이거JK.

스케줄 바빠 절친 윤미래 새 앨범 피처링 늦어져

9월 초 새 앨범을 발표하는 가수 윤미래가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윤미래의 새 앨범에 팝스타 에이머리가 피처링 가수로 참여해 윤미래와 일종의 협업인 콜라보레이션을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가수 겸 배우 에이머리는 어머니가 한국인이기도 해 국내에 더욱 친숙한 팝스타. 영화 ‘미스터 히치’에 삽입된 ‘원 싱’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8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어왔다. 또 그래미상에도 두 번이나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에이머리는 최근 미국 음악차트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윤미래와 함께 할 콜라보레이션 계획을 깜짝 공개했다. 과거 음반에서 트레이 송즈, 페뷸러스, 릴 웨인 등과 콜라보레이션했던 에이머리는 ‘요즘엔 누구와 콜라보레이션을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빌보드의 질문을 받고 “한국의 타샤(윤미래의 영어 이름)의 새 앨범에 한 두 곡 녹음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실제 녹음은 이뤄지지 않았다. 에이머리는 “아직 녹음을 하지 않았다. 내가 너무 바빠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녀 그녀가 아마 나를 죽이려 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에이머리는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윤미래의 남편 타이거JK를 ‘한국의 제이-지’라고 소개했다.

윤미래 소속사 정글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윤미래가 에이머리와 쌓아온 개인적인 친분이 계기가 됐다. 윤미래가 에이머리와 음반 작업에 관해 직접 이야기를 나누어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윤미래는 2007년 내한했던 에이머리와 처음 만나 꾸준히 이메일과 전화통화를 나누면서 지금까지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공통점이 많아 눈길을 모은다. 윤미래와 에이머리는 모두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미군 출신의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또 두 사람은 어린 시절을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각각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서로 알지 못했던 두 사람은 이런 사실을 알게 되면서 더욱 친해졌고 음악적 공감대까지 쌓을 수 있었다. 에이머리는 1980년생으로 윤미래보다 한 살 위이기도 하다.

한편 윤미래의 이번 앨범은 힙합 위주의 구성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타이거JK와 공동으로 프로듀싱했다.

김원겸 기자 (트위터 @ziodadi)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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