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백동수’ 신현빈 “촬영장서 맨몸에 카디건 하나 걸치고…”

입력 2011-07-27 12: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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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빈.

SBS ‘무사 백동수’에 유지선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신현빈이 노출 신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신현빈은 최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노출신에 대한 부담은 크게 없다. 노출보다 유지선의 심적 고통을 연기를 통해 잘 담아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더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만, 등 관리는 철저히 하고 있다. 매끈한 등을 위해 스트레칭과 스크럽을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신현빈이 연기한 유지선은 ‘북벌지계’를 수호하는 가문의 딸로 주인공 백동수(지창욱)와 여운(유승호), 사도세자(오만석)의 마음을 받는 인물이다. 아버지 유소강(김응수)이 죽기 전 딸 유지선의 등에 ‘북벌지계’를 문신으로 새겨 넣는다.

26일 방송된 8회에서 유지선은 사도세자에게 자신의 비밀을 알리기로 마음먹고 등에 새겨진 ‘북벌지계’를 보여준다. 이를 본 사도세자는 깜짝 놀라며 “참으로 가여운 업보다. 이미 너도 나와 같은 길을 걷고 있구나”라며 연민했다.

신현빈은 당시 촬영장에 여자 스태프들만 들어갔으며 일부분 대역을 쓰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노출 부담 보다는 수성펜으로 그린 문신이 지워지지 않게 신경 쓰는 게 더 고역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문신이 안 지워지게 카디건을 앞에만 걸치고 등에는 아무것도 안 걸치고 다녔다”며 “그 모습이 특이한지 스태프, 선배들이 ‘오늘 문신 그렸니?’라고 말 걸고 관심을 많이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문신을 그리는 데만 최소 1시간이 걸린다”며 “전문가 두 분이 그리는데, 여러 번 그리다 보니 그림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고 웃었다.

그는 “이제 나도 그림을 다 외울 지경”이라며 “어디 쪽 부위가 복잡하고 그림이 예쁘게 나오는 지 촬영 감독께 조언도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무사 백동수’ 8회의 시청률은 시청률 조사전문기관 AGB 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라 전국 시청률 16.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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