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그때의 오늘] 1979년 모델 지망생 상대 사기단 덜미

입력 2011-07-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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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모델 지망생을 상대로 돈을 갈취한 일당이 붙잡혀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스포츠동아DB

‘장자연 친필 편지’ 논란 이후 경찰청이 연예계와 그 주변의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펼쳤다.

3월부터 최근까지 수사를 통해 경찰은 모두 14건, 관련자 140명을 검거하고 5명을 구속했다. 또 인천지방경찰청도 가요순위를 조작해주는 대가로 신인가수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사례를 적발하기도 했다.

연예인 지망생들이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로부터 대출받게 한 뒤 이를 보증금 명목으로 받은 사기 행각도 드러났다.

이처럼 연예인 지망생을 상대로 한 사기 범죄는 고질적인 병폐로 꼽혀왔다. 1979년 오늘, 서울시경은 무허가 배우 모델 학원을 차리고 무려 1500여명의 연예인 지망생들의 돈을 갈취한 일당을 붙잡았다.

이들은 무허가 배우 모델 강습소를 차려 주간지와 지방신문 등에 광고를 낸 뒤 지망생을 모집했다. 이를 보고 찾아온 지망생들에게 일정 기간 실기교육을 받으면 영화에 출연하거나 광고모델로 활동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수법으로 돈을 빼앗았다.

1978년 3월부터 442명을 상대로 2850여만원, 또 다른 사람은 무려 2년 동안 1010명으로부터 3690여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일부 지망생의 경우에는 이들의 사기 행각에 속아 연예가 주변을 맴돌다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윤여수 기자 (트위터 @tadada11) tadada@dom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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