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쓰러진 김상현…KIA, 이기고도 뒷맛 씁쓸

29일 오후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6회말 2사 1루에서 KIA 김상현이 넥센 김상수의 볼에 맞아 쓰러진뒤 부상으로 구급차로 후송되고 있다.

KIA 10 - 5넥센
승:손영민 세:한기주 패:나이트(광주)

김상현마저 쓰러졌다. 개막 직후부터 주축 전력의 부상이 계속됐던 KIA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중심타자 김상현마저 잃었다.

KIA는 6회말 나지완의 만루홈런으로 8-1로 크게 앞서나가는데 성공했지만 이어진 2사 1루에서 넥센 구원투수 김상수가 던진 몸쪽 빠른 공이 김상현의 헬멧을 강타했다. 김상현은 타석에 쓰러져 일어서지 못했고 급히 구급차로 옮겨져 인근 한국병원으로 후송됐다.

김상현은 자기공명영상촬영(MRI)결과 왼쪽 광대뼈 함몰 진단을 받았고 30일 전남대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KIA는 이날 선발 로페즈가 옆구리 통증 재발로 3회 마운드에서 스스로 내려왔고 이범호까지 허리통증으로 역시 3회 교체되며 또다시 부상 공포에 떨었다.

최희섭은 27일 경기 도중 자신의 타구에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맞아 이틀 연속 선발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클린업트리오 3명과 원투펀치 중 한 명이 모두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 KIA는 삼성과 선두경쟁에서 큰 변수가 생겼다.

사진 ｜스포츠코리아
광주 ｜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