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지우’ 만들기, 달인들이 나선다

입력 2011-08-10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지고는 못 살아’에서 부부로 나선 윤상현(왼쪽)과 최지우. 사진제공|MBC

‘지고는 못 살아’에서 부부로 나선 윤상현(왼쪽)과 최지우. 사진제공|MBC

최지우 MBC 새드라마서 연기 변신
윤상현·김정태·성동일 등과 호흡


최지우가 코미디 대세로 떠오른 윤상현·김정태와 만난다.

최지우는 24일부터 시작하는 MBC 새 수목 드라마 ‘지고는 못 살아’(극본 이숙진·연출 이재동)에서 주연을 맡고 모처럼의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하지만 그보다 더 관심을 끄는 것은 이번 역할이 그가 드라마에서 처음 맡는 유부녀 역할인데다 코믹 캐릭터라는 점이다.

감성적인 멜로의 여주인공으로 친숙한 최지우가 과연 코믹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하지만 최지우에게도 나름 믿는 ‘구석’은 있다.

바로 코믹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든든한 지원군, 윤상현과 김정태가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나란히 최지우의 곁에서 엉뚱한 상황을 만드는 인물로 등장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지고는 못 살아’는 변호사 부부의 이혼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최지우와 윤상현이 이혼 소송을 벌이는 변호사 부부로, 김정태는 이들의 이혼에 원인을 제공한 윤상현의 친구로 출연한다.

연기 변신을 선언한 최지우는 최근 윤상현과의 옥상 격투 장면을 촬영했고 엉뚱한 매력을 담은 야구 시구도 소화했다. 남편인 윤상현 외에 김정태와 맞붙는 장면도 많은 데다 조연으로 합류한 또 다른 코미디 전문 배우 성동일과도 연기 호흡을 맞춘다.

최지우는 그동안 안방극장에서 ‘겨울연가’ ‘천국의 계단’ ‘스타의 연인’ 등 주로 멜로 장르만 고집하며 청순한 역할을 연기해왔다. 데뷔 초 코미디 영화에 출연한 경험은 있지만 스타덤에 오른 뒤에는 주로 멜로 연기를 소화한 탓에 그의 연기 변신은 기대를 더한다.

‘지고는 못 살아’ 제작 관계자는 “최지우의 연기 변신은 물론 코미디 연기에서 탁월한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윤상현, 김정태의 호흡은 이 드라마가 내세우는 시청 포인트”라며 “부부의 이혼을 그리지만 무겁지 않은 전개로 유쾌한 분위기를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 @madeinharry)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