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신화’ 다시한번!

입력 2011-08-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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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김경태. 스포츠동아DB

■ PGA챔피언십 내일 개막…한국 골퍼 7명 우승 사냥

최경주·김경태·노승열 등 총출동
김경태 가파른 상승세…V 기대감
코스 까다로워져…18번홀 승부처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이 1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 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어슬레틱 골프장(파70·7467야드)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2009년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역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시아인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으로 기록된 대회이기도 하다.

올해는 양용은을 비롯해 최경주(41·SK텔레콤),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 케빈나(28·타이틀리스트) 등 7명의 한국(계) 골퍼들이 우승 사냥에 나선다.


● 김경태 가파른 상승세

김경태는 미PGA투어에 빠르게 적응해 가고 있다. 특히 메이저대회에서의 성적이 놀랍다. 컷 통과도 어렵다는 마스터스에서는 공동 44위, US오픈에서는 공동 30위에 올랐다. 비록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지난주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PGA챔피언십이 기대되는 이유다. 양용은이 자신의 뒤를 이어 메이저챔피언에 오를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로 지목한 후배도 바로 김경태다.


● 우즈 15번째 메이저 우승 가능할까?

타이거 우즈가 14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2008년과 올해 기록을 비교해보면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바로 평균 타수와 그린적중률이다. 2008년에는 평균타수가 67.65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무려 70.37타다. 그린 적중률 역시 2008년에는 71.39%로 1위였지만 올해는 68.33%로 16위에 그치고 있다. 결국 쇼트게임과 경기 운영 감각이 살아나야 잃어버린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다.

● 까다로운 코스를 정복하라

애틀란타 어슬레틱 골프장은 10년만의 PGA챔피언십 개최를 위해 코스를 대대적으로 바꿨다. 파70에 코스 전장은 무려 7467야드다. 450야드가 넘는 파4홀이 7개나 된다. 특히 18번홀(파4·507야드)은 최고의 드라마가 펼쳐질 승부홀로 주목받고 있다. 세컨드샷 IP지점(공략지점) 오른쪽에 벙커가 추가됐고, 그린도 더 까다로워졌다. 그린 오른쪽 뒤에 벙커가 새로 만들어졌고, 앞쪽은 다소 넓어졌지만 조금만 짧으면 곧바로 해저드에 빠지고 만다. 참고로 2001년 대회에서는 이 홀에서 나흘 동안 단 43개의 버디만 작성됐다.

원성열 기자 (트위터@serenowon)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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