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결혼’ 곽정환PD 인터뷰 “프로포즈요? 63시티 아이맥스 극장 빌려…”

입력 2011-08-20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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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정환 PD. 사진 출처ㅣKBS

“저, 10월 6일에 결혼합니다!”

‘노총각’ 곽정환 PD(39)는 결혼 소식을 알리며 시종일관 기분 좋은 웃음소리로 대화를 채웠다.

곽정환 PD와 결혼하는 예비 신부는 서울 소재 명문대학교 대학원에 다니는 27세 미모의 여성이다. 신랑과 나이 차는 12살. 그는 “예식장에 와서 보면 알 것”이라는 자신감 어린 말투로 예비 신부를 소개했다.

아내 자랑은 팔불출이라는 소리를 듣지만, 곽 PD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정말 참하다. 요즘 여자 같지 않은 훌륭한 인품에 성격도 어른스럽다”라고 예비신부 자랑을 늘어놓았다.

두 사람은 올해 초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곽 PD는 지금의 예비신부와 교재를 시작한 이후로 표정이 한층 밝아졌다고 한다. 여자친구 이야기를 할 때면 입이 귀에 걸리며 좋아하는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고.

곽 PD는 “올해 안으로 꼭 결혼하고 싶었다”며 “예식장을 급하게 잡으려다 보니 주말에는 못 잡고 10월 6일 목요일로 잡게 됐다”고 말했다.

예식장은 한화63시티. 이 곳은 두 사람에게 의미가 있는 장소다. 바로 곽정환 PD가 예비신부에게 프러포즈를 한 곳이기 때문이다.

“63시티 아이맥스 극장을 빌려 대형 스크린에 직접 만든 뮤직비디오를 상영해 보여줬죠. 혼자서 다 제작하지는 못하고 주변 분들의 도움을 얻었어요. 추억의 사진을 모아 뮤직비디오를 만들었어요. 영상이 끝날 때 쯤 청혼 멘트를 담았습니다. 영상 후에는 직접 등장해 노래까지 불렀죠.”

이어 그는 “여자 친구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며 뿌듯한 듯 웃었다.

결혼식 축가는 월드스타 비(정지훈)가, 사회는 배우 장혁이 맡을 예정이다. 비와 장혁은 ‘도망자 플랜 B’와 ‘추노’의 주연배우로 곽 PD와 함께 작업한 배우들이다.

곽 PD는 마지막으로 “예비신부를 잘 소개해 달라”며 “기사를 예쁘게 써 달라”고 당부했다.

그의 한마디, 한마디에서 신부에 대한 사랑이, 결혼에 대한 기대감이 녹아있었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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