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재벌총수도 집에서는 어리광을 부릴 것”

입력 2011-08-22 11: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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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영규가 “실제 재벌총수들도 모두 인간적인 면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SBS 드라마‘보스를 지켜라’(이하 ‘보스’)에서 극중 그룹 차회장역을 맡은 박영규는 회사에서는 회장으로, 천방지축 본부장인 아들 차지헌에게는 근엄하고도 자상한 아버지로, 어머니 송여사에게는 철부지 아들연기를 펼치고 있다.

박영규는“대부분의 재벌총수들도 집에 가면 차회장처럼 어머니에게 어리광을 부리거나 아들과 함께 이런저런 나눌 거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이 분들에게는 이런 걸 표현할 수 없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다분한 것 같다. 이 때문에 일반인들도 재벌들의 그런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코믹하면서도 인간적인 모습이 잘 묻어 있는 차회장을 연기하면서 이를 시청하시는 재벌분들의 인간적인 웃음을 되찾아주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아들인 지헌을 대하는 장면에 대해 박영규는 “아버지가 자식에게 뭐라고 나무라지만 남이 내 자식에게 뭐라고 하면 속상하다. 그게 부모님 마음이다”라며 “그래서 지성씨와 연기할 때는 내 경험을 토대로 아들대하는 마음으로 임하다 보니까 시청자분들도 많이 공감하시는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박영규는 “연기를 안 할때도 나는 언제나 연기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있었고, 내가 배우라는 사실을 잊어 본적이 없다. 이번 드라마에 캐스팅되었을 때 운명이라 생각했다"며 웃어보이기도 했다.

사진제공|SBS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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