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그때의 오늘] ‘별이 빛나는 밤에’ 30주년 공개방송

입력 2011-08-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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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시대’였던 1970∼80년대에 가장 인기 있었던 프로그램은 MBC의 ‘별이 빛나는 밤에’였다.

주파수 등의 차이에 따른 AM과 FM으로 라디오 채널이 구분되던 시절, ‘별이 빛나는 밤에’는 MBC AM을 통해 매일 밤 10시5분 청취자를 만났다.

1999년 오늘, ‘별이 빛나는 밤에’(별밤)가 방송 30주년을 맞아 오후 7시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특집 공개방송 ‘별밤 Forever’의 무대를 열었다.

당시 TV와 라디오를 통틀어 최장수 프로그램이었다. 이날 무대에는 가수 김종서(드럼)와 박정운(베이스), 김건모·이적(건반), 김수철·이문세(기타), 이소라·박미경·장혜진(코러스) 등으로 구성된 밴드가 잼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별이 빛나는 밤에’는 1963년 3월17일 청소년 위한 심야토크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오남열 아나운서가 초대 진행을 맡았다. 당시 장명호 PD 등 제작진은 방송 아이디어를 기획하다 남산 위 하늘의 별을 본 뒤 프로그램 이름을 지었다. 이후 차인태 아나운서를 거쳐 1970년 이종환이 DJ를 맡으며 본격적인 심야 음악프로그램으로 정착했다.

젊은이들의 정서를 담아낸 다양한 코너와 음악으로 다가간 ‘별밤’은 ‘별밤지기’로 불린 많은 진행자를 스타로 만들었다.

박원웅, 안병욱, 조영남, 김기덕, 이수만, 서세원, 이문세, 이적 등을 거쳐 현재는 22대 DJ 윤하가 진행하고 있다. 또 드라마 ‘은실이’의 이금림, ‘모래시계’의 송지나 등이 ‘별밤’의 작가 출신이다.

윤여수 기자 (트위터 @tadada11)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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