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는 오랜 세월 세상의 소식을 전하고 대중음악을 나누는 데 커다란 힘을 발휘해왔다. 특히 한국에서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 사이 팝음악의 열기를 모은 가장 큰 공신이었다.
1978년 오늘, 문화공보부는 각 방송사에 라디오 심야 프로그램이 ‘팝송’을 내보내지 말 것을 요청했다. 말이 요청이지 사실상 금지 조처에 가까웠다.
1970년대 초반부터 ‘퇴폐적’인 음악의 상징으로 팝음악에 대한 비판적 시선이 제기됐다. 1970년대 중반에는 권력의 대중문화에 대한 억압 속에서 숱한 노래가 금지당하는 분위기였고 팝음악 역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당시 인기를 모은 심야 프로그램은 DBS ‘0시의 다이얼’과 MBC ‘별이 빛나는 밤에’를 비롯해 CBS ‘꿈과 음악 사이에’, TBC ‘밤의 다이얼’ ‘밤을 잊은 그대에게’ 등이 대표적이었다. 이들 프로그램은 팝음악과 대중가요를 방송하며 특히 10대와 20대 등 젊은이들 사이에 커다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당국은 이들 프로그램이 청소년 학업과 취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건전한 사회풍토를 조성하는 데 방송이 앞장서야 한다며 ‘퇴폐적’ 대중음악 ‘일소’에 나섰다. 결국 각 프로그램은 가곡과 민요, 국민가요, 군가, 클래식 등 ‘다양한’ 선곡을 표방했다. 결국 청취율은 뚜렷하게 떨어졌고 젊은이들은 주한미군 방송인 AFKN으로 몰렸다.
라디오에서 팝음악이 다시 활발히 방송된 것은 1980 년 3월께부터. 청취율과 대중성 확보에 실패한 각 방송사로서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윤여수 기자 (트위터 @tadada11) tadada@donga.com
1978년 오늘, 문화공보부는 각 방송사에 라디오 심야 프로그램이 ‘팝송’을 내보내지 말 것을 요청했다. 말이 요청이지 사실상 금지 조처에 가까웠다.
1970년대 초반부터 ‘퇴폐적’인 음악의 상징으로 팝음악에 대한 비판적 시선이 제기됐다. 1970년대 중반에는 권력의 대중문화에 대한 억압 속에서 숱한 노래가 금지당하는 분위기였고 팝음악 역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당시 인기를 모은 심야 프로그램은 DBS ‘0시의 다이얼’과 MBC ‘별이 빛나는 밤에’를 비롯해 CBS ‘꿈과 음악 사이에’, TBC ‘밤의 다이얼’ ‘밤을 잊은 그대에게’ 등이 대표적이었다. 이들 프로그램은 팝음악과 대중가요를 방송하며 특히 10대와 20대 등 젊은이들 사이에 커다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당국은 이들 프로그램이 청소년 학업과 취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건전한 사회풍토를 조성하는 데 방송이 앞장서야 한다며 ‘퇴폐적’ 대중음악 ‘일소’에 나섰다. 결국 각 프로그램은 가곡과 민요, 국민가요, 군가, 클래식 등 ‘다양한’ 선곡을 표방했다. 결국 청취율은 뚜렷하게 떨어졌고 젊은이들은 주한미군 방송인 AFKN으로 몰렸다.
라디오에서 팝음악이 다시 활발히 방송된 것은 1980 년 3월께부터. 청취율과 대중성 확보에 실패한 각 방송사로서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윤여수 기자 (트위터 @tadada11)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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