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스타 ○○○ ○○○ 열풍!

입력 2011-08-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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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간 꾸준한 운동을 통해 얻은 경험을 토대로 닭가슴살 사업에 진출한 가수 상추. 사진출처|상추 트위터

상추 허경환 이승윤 등 닭가슴살 쇼핑몰 운영
건강한 이미지 어필 다이어트 정보 제공은 덤


스타들의 대표적인 부업인 온라인 쇼핑몰 사업도 진화한다.

과거 단순히 스타의 유명세와 얼굴을 앞세운 홍보 모델에 머물렀다면 요즘은 ‘얼굴마담’ 역할에 머물지 않고 직접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대표직을 맡고 상품 개발에 뛰어든 스타가 늘고 있다. 이름값보다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스타의 온라인 사업이 증가하면서 관련 상품들 역시 시장에서 각광받는 아이템으로 함께 떠오른다.

요즘 연예인 온라인 쇼핑몰의 핫 아이템은 특이하게도 닭가슴살. 웰빙 분위기를 타고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가수 상추가 닭가슴살 전문 쇼핑몰의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개그맨 허경환과 이승윤도 차례로 닭가슴살 쇼핑몰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모두 방송에서 ‘몸짱’으로 친숙한 스타들이다. 오랫동안 건강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각인됐고 특히 남자들의 ‘로망’으로 통하는 탄탄한 복근을 보유해 화제를 모았다. 근육질 몸매와 닭가슴살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란 점을 떠올릴 때 ‘몸짱’ 스타들의 닭가슴살 사업 진출은 흥미롭다.


● 상추 “10년간 운동하며 몸으로 겪은 경험이 재산”

연예인의 닭가슴살 사업 진출은 경험에서 비롯된 선택이란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실제로 가수 상추는 다이어트와 운동을 하며 직접 효과를 본 닭가슴살을 시중에서 판매하는 완제품보다 편하고 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아이디어를 내 맞춤형 상품을 만드는 사업가로 변신했다.

쇼핑몰 ‘오리앤닭’을 연 상추는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하던 때부터 10년 가까이 운동하며 먹은 닭가슴살은 굉장히 퍽퍽해 쉽게 넘어 가지 않는 단점이 있다”며 “이를 보안하기 위해 훈제, 갈릭 등 여러 맛을 내는 닭가슴살을 종류별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다른 스타들이 닭가슴살만 판매하는 것과 달리 상추는 오리가슴살도 다이어트 상품으로 내놓았다. 오리가슴살은 최근 배우 차인표가 MBC 드라마 ‘계백’ 출연을 앞두고 혹독한 다이어트를 하며 먹은 음식으로 알려져 남성 팬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몸 관리에 대해 유난히 정성을 기울이고 관련 정보도 빠른 연예인들의 음식과 다이어트 방식은 일반인에게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아이템이다. ‘몸짱’ 스타들이 내놓은 닭가슴살 브랜드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는 이유 역시 대중의 이런 심리를 정확하게 공략했기 때문이다.

남자 스타들이 닭가슴살로 모인다면 여자들은 여전히 의류 쇼핑몰에 집중하고 있다.

3∼4년 전에는 쇼핑몰 열풍을 타고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이 분야에 뛰어들었지만 거품이 걷힌 현재는 ‘강자’들만 살아남아 시장이 안정된 상태다. 패셔니스타로 각광받는 가수 백지영과 연기자 진재영, 방송인 김준희가 이끄는 의류 쇼핑몰은 ‘빅3’로 통한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 @madeinahrry)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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