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드리지 재계약 운명 “남은 한달간 하기 나름”

입력 2011-09-02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마지막 기회다.”

넥센 김시진 감독이 용병 코리 알드리지를 마지막 시험대에 올린다. 김 감독은 1일 확대엔트리 때 1군에 등록된 알드리지에 대해 “남은 경기 동안 제 기량을 보이지 못하면 답이 없는 것 아니냐”며 “만약 방망이가 된다면 시즌 후 선택이 폭넓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알드리지는 22일 어깨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되기 전까지 타율 0.243, 14홈런, 51타점을 올렸다. 용병타자로서는 다소 못 미치는 기록. 후반기 들어 점점 타격감을 끌어올렸지만 8월 수비 도중 부상을 당하면서 2군행 버스를 탔다.

게다가 강력한 라이벌 박병호가 4번 자리를 꿰차고 있다. 그는 LG에서 이적한 뒤 8월 한 달간 타율 0.307, 6홈런, 19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알드리지 입장에서는 초조해질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본인도 알 것”이라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 1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그에게 남은 시간은 고작 한 달 남짓이다.

잠실|홍재현 기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