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똑딱이’ 오재원, 땀으로 쏜 왕대포

입력 2011-09-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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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6 - 3 넥센 (잠실)
승:김상현 세:정재훈 패:문성현

지난해까지 두산 오재원(26)의 통산 홈런수는 ‘0’이었다. 주로 공을 맞혀서 출루하는 전형적인 단타형 타자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총 6개의 홈런을 기록중이다. 4월 5일 목동 넥센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때려내더니 이후 4개를 더 쏘아 올렸다.

1일 잠실 넥센전에서는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3회 2사 3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우월2점홈런을 터트렸다. 입단 후 첫 잠실구장 홈런. 그것도 비거리가 120m나 되는 대형홈런이었다. 그는 올 시즌 홈런이 많아진 비결로 웨이트트레이닝을 꼽았다. 지난해 겨울 근력강화에 중점을 두고 많은 땀을 흘렸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얘기였다.

흘린 땀방울은 배신을 하지 않는 법이다. 도루를 하기 위해 7개 구단 투수들의 폼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연구하는 성실파. 노력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아는 오재원의 진화는 현재진행형이다. 오재원에 이어 곧바로 김현수가 시즌 12호 솔로홈런을 터뜨려 두산은 올 시즌 처음 연속타자(백투백)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잠실 | 홍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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