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를 지켜라’(이하 ‘보스’) 9월 7일 방송분에서 극중 본부장 지헌(지성 분)은 커피사업 진출을 모색하던 와중에 비서 은설(최강희 분)의 제안으로 신분을 감추고 커피숍에서 일하는 이른바 ‘언더커버보스’를 실시하게 되었다.
덕분에 그는 커피숍에서 일하는 비정규직과 알바생들의 고충을 몸으로 직접 체험하게 되었고, 특히, 7일 방송분에서는 알바생 형욱(노형욱 분)에게 함부로 대하는 진상손님을 접하게 되었다.
그때 참다못한 지헌은 그 손님을 향해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사건을 슬기롭게 무마시켰고, 이 일이 결정적으로 계기가 되어 그는 커피매장의 비정규직들과 알바생들의 고충을 진지하게 듣게 되었다.
그리고 지헌은 차회장(박영규 분)을 포함한 숙희(차화연 분), 무원(김재중 분) 등 이사진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커피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하면서 비정규직 직원들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며 매니저들의 인성교육, 휴가, 그리고 사회공헌재단을 통해 알바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들을 꼼꼼하게 소개했다. 이 발표가 끝나자 차회장과 은설은 크게 만족했고, 숙희와 무원은 긴장했다.
제작진은 “이 에피소드는 지헌이 ‘언더커버보스’를 통해 자신의 공황장애를 극복해가는 과정도 그려가고, 우리 사회에 큰 화두인 비정규직과 알바생들 처우에 대해서도 동시에 다뤘다”며 “특히, 이번의 경우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재벌가가 주무대인 ‘보스’는 그동안 ‘재벌 맷값폭행’, ‘사회봉사활동’, 그리고 ‘경영권승계문제’등을 다루면서 많은 관심을 이끌어 왔으며, 최근에는 드라마 속에 국산제품들이 대거등장해 ‘국산장려 개념드라마’라는 애칭을 얻으며 큰 인기를 끌고 했다.
사진제공ㅣSBS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