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 기증, 조화 사양’ 故문익환 목사 부인·문성근 모친, 박용길 장로 별세

입력 2011-09-25 11:3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문성근 씨의 어머니이자 고 문익환 목사의 부인인 박용길 장로가 25일 오전 1시 30분 별세했다. 향년 93세.

문성근은 자신의 트위터에 "저희 어머니 박용길장로가 오늘 9/25(일) 1:30am 세상을 떠나 서울대병원 영안실2호에 모셨습니다. 발인은 9/28(수) 9am. 문동환박사 부부는 9/26 5pm 도착합니다. 문성근 배상"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박용길 장로는 문목사가 그랬듯 '각막'을 기증하고 모란공원/마석에 '합장'합니다. '조화'는 정중히 사양합니다"라며 문의근은 임종을 지켰고 강달현은 27일 오전,문영환은 25일 저녁, 김성심은 26일 저녁 도착합니다"고 소식을 전했다.

박용길 장로는 민주화 운동의 산 역사로 1944년 문 목사와 결혼해 민주화 운동을 함께 했다. 박용길 장로는 통일맞이,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민화협, 통일연대 상임고문과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 해외 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명예대표,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공동의장 등을 지냈다.

1995 년 6월 김일성 주석 1주기를 맞아 평양을 방문했으며, 2000년 10월에는 노동당 창건 55돌(10.10) 초청 인사로 방북했다. 2005년에는 남북 화해·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