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북 “안방서 역전 드라마 쏜다”

입력 2011-09-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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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AFC 챔스리그 8강 2차전

서울 “정신무장…데얀·몰리나 설욕할것”
전북 “수비집중…김보경 봉쇄 자신있다”


반전의 드라마를 펼칠 수 있을까. 2011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에서 패한 FC서울과 전북 현대가 극적인 역전을 노린다. 서울은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에 1-3으로, 전북은 세레소 오사카(일본)에 3-4로 패했다.


● 데얀-몰리나 콤비에 기대 거는 서울

최용수 감독대행은 킥오프를 하루 앞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공식기자회견에서 “반전의 드라마를 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밝혔다.

서울은 단 한 번 흐트러진 집중력이 두고두고 아쉽다. 사우디 원정에서 종료 직전까지 1-2로 뒤지고 있었다. 이대로 끝나기만 해도 여유롭게 2차전을 준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추가시간을 넘기지 못했다. 서울은 두 골차 이상 승리해도 두 골 이상 실점하면 탈락이다. 알 이티하드는 고비 때마다 K리그의 발목을 잡아온 강호.

하지만 최 감독대행은 긍정을 노래했다. “전반이 끝났을 뿐이다. 정신 무장도 잘 돼 있다. 충분히 승산이 있다.”

고무적인 것은 공격라인이 살아난다는 점. 주말 K리그 대전전에서 해트트릭을 뽑은 데얀과 ‘콜롬비아 특급’ 몰리나에게 거는 기대감이 크다. 최 감독대행도 “화려한 공격력으로 상대를 압박하겠다”고 선언했다. 알 이티하드의 다비도비치 감독은 “데얀과 몰리나의 콤비네이션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 한국 킬러를 잡아야 하는 전북

전북은 세레소 오사카의 일본 대표 기요타케 히로시와 홍명보호 에이스 김보경을 봉쇄해야 한다. 오사카 골문은 김진현이 지킨다. 전북은 주말 제주 원정에서 비겼지만 주력 일부가 쉬면서 체력을 비축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이 가장 주력한 부분은 디펜스 강화였다. 최 감독은 “수비진에 집중력을 요구했다. 디펜스의 밸런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킬러 이동국의 발끝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수원은 이란으로 원정을 떠나 28일 오후 10시50분 이란의 조바한을 상대로 4강 진출을 타진한다. 수원은 1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겨 이번 원정에서 2골 이상 넣고 비겨도 준결승에 오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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