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포’ PS 출격대기

입력 2011-10-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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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1군 훈련 시작…이범호, SK전서 1군 합류

3번 이범호∼4번 최희섭∼5번 김상현. KIA가 그토록 꿈꿔왔던 ‘LCK포’는 포스트시즌에서 불을 뿜을 수 있을까.

KIA 최희섭이 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1군 훈련에 합류했다. 감기와 허리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지 17일 만이다.

이범호∼최희섭∼김상현의 만남은 개막 이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오른쪽에서 왼쪽, 다시 오른쪽으로,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 찬스에 강한 3번 이범호로 시작해 힘과 정확도를 겸비한 4번 최희섭, 그리고 투 스트라이크 이후에도 풀스윙을 하는 5번 김상현은 역대 최고의 중심타선이 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2일까지 이범호는 100경기, 최희섭은 67경기, 김상현은 98경기 출장에 그쳤다. 연이어 부상을 당하며 3명의 타자가 최상의 몸상태로 함께 뛴 경기는 손에 꼽을 정도.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도 없었다. 100홈런도 합작 가능한 3∼5번이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이범호 17개, 김상현 14개, 최희섭은 9개에 머물렀다.

먼저 광대뼈 함몰 부상을 이겨낸 김상현은 최근 6경기에서 17타수 7안타, 2홈런, 타율 0.412로 확실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본 요코하마 재활전문 의료센터에서 허벅지 근육 부상을 치료하고 돌아온 이범호도 4∼6일 광주 SK전에 맞춰 1군에 합류한다. 그동안 잦은 부상으로 맘고생이 컸던 최희섭은 포스트시즌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LCK포’가 되살아날 경우 KIA는 정규시즌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최상의 전력으로 포스트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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