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프로 테니스선수,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제명

입력 2011-10-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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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프로선수가 승부조작 혐의로 국제테니스계에서 영구 제명됐다.

테니스진실성위원회(이하 TIU)는 2일(한국시간) “세계랭킹 659위인 세르비아의 다비드 사비치에게 승부조작을 시도한 혐의로 영구제명과 벌금 10만 달러(약 1억2000만원)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TIU는 승부조작 등 각종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국제테니스연맹(ITF)과 남자프로테니스(ATP), 여자프로테니스(WTA)가 공동으로 만든 조직이다.

ATP 하위리그 격인 챌리저리그에서 주로 활약했던 사비치는 3차례 승부조작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TIU는 사비치가 어떤 경기에서 승부조작에 연루됐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국제스포츠 부정방지프로그램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테니스계에서 승부조작과 관련해 영구 제명이 된 것은 사비치가 역대 2번째다. 5월 오스트리아의 다니엘 쾰러러는 2009년 10월과 2010년 7월 사이에 승부조작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나 징계를 받았다. 승부조작 뿐 아니라 불법 스포츠 베팅 참여도 문제다. 2008년 5명의 이탈리아 선수가 스포츠 베팅에 참여해 징계를 받았고, 1명의 프랑스 선수도 같은 혐의로 2개월 출전정지를 당한 바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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