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노 만루포…양키스 기선제압!

입력 2011-10-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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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디비전 시리즈

디트로이트 9-3 꺾고 첫 승 따내
텍사스, 탬파베이 잡고 승부원점

NL, 필라델피아·밀워키 먼저 1승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우승팀 텍사스가 2일(한국시간) 알링턴 레인저스볼파크에서 열린 AL 디비전 시리즈 2차전에서 탬파베이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뉴욕 양키스와 밀워키, 필라델피아는 디비전 시리즈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 텍사스 8-6 탬파베이(레인저스볼파크·승 홀랜드·세 펠리츠·패 실즈)

텍사스는 1회초 밀어내기 볼넷, 4회초 매트 조이스에게 우월2점홈런을 내주며 0-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4회말 3안타 2사구, 상대투수의 폭투 2개를 엮어 대거 5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은 뒤 6회말 이언 킨슬러의 2타점 2루타로 7-3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탬파베이는 기적 같이 AL 와일드카드를 따낸 여세를 몰아 전날 1차전에서 9-0으로 승리한 데 이어 이날도 7회초 에반 롱고리아의 3점포를 앞세워 6-7까지 따라붙었다. 8회말 미치 모어랜드에게 솔로포를 맞고 무릎을 꿇었지만 텍사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제임스 실즈는 페넌트레이스에서 텍사스를 상대로 17이닝 동안 1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으나 이날은 5이닝 7실점의 부진한 투구로 패전투수가 됐다.

● 양키스 9-3 디트로이트(양키스타디움·승 노바·패 피스터)

양키스는 전날 1차전에서 1-1로 맞선 2회 비가 내려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돼 이날 재개된 경기에서 폭발적 타선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올해 올스타전 홈런 더비 1위를 차지한 로빈슨 카노가 5회말 2사 1루서 1타점 2루타를 날려 결승점을 뽑은 뒤 6회말 2사 2·3루에서 브렛 가드너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4-1로 앞서나갔다. 계속된 2사만루서 카노의 우월만루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카노는 8회에도 1타점 2루타를 날리는 등 5타수 3안타 6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 필라델피아 11-6 세인트루이스(시티즌스뱅크파크·승 할러데이·패 로시)

역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고승률을 올린 팀다웠다. 페넌트레이스에서 유일하게 100승(102승60패)을 거둔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세인트루이스에 11-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0-3으로 뒤진 4회말 셰인 빅토리노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6회말 라이언 하워드의 3점로와 라울 이바네스의 2점포로 6-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4∼6번에 포진한 하워드∼빅토리노∼이바네스는 9타점을 합작했다.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로이 할러데이는 1회초 시작하자마자 랜스 버크먼에게 3점홈런을 허용했지만 8이닝 3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정규시즌 19승 투수의 관록을 자랑했다.

● 밀워키 4-1 애리조나(밀러파크·승 가야르도·세 액스퍼드·패 케네디)

밀워키는 4회말 제리 헤어스턴의 희생플라이와 6회말 조너선 루크로이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7회에는 간판타자 프린스 필더의 우월 2점포로 4-0으로 달아났다. 밀워키 선발투수 요바니 가야르도는 8회말 라이언 로버츠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8이닝 동안 4안타만 허용한 채 9탈삼진 1실점의 역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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