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이EPL] 저물어 가는 EPL 빅4 시대

입력 2011-10-04 18:21:39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까지 마무리됐다. 전통적으로 슬로우 스타터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개막 후 단 한차례도 순위 변동 없이 1위 자리를 고수 하고 있다. 하지만 2위 맨체스터시티와의 승점은 불과 1점차. 언제 순위가 뒤바뀔지는 모르는 일이다.


● 저물어가는 빅4 시대

EPL에는 막강 위용을 자랑해온 4개의 클럽들이 있다. 박지성의 맨유, 박주영의 아스널, 첼시 그리고 리버풀이다. 하지만 이제 한 팀을 빼도 좋을 법 하다. 아스널은 7라운드까지 단 2승만을 챙기며 15위에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아스널 경기가 끝나면 영국 기자들은 아센 웽거 감독의 인터뷰 시작에 앞서 항상 잔류 의사를 묻는 게 관례처럼 돼 버렸다. 토트넘전에서도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한 웽거 감독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 새로운 태양 맨체스터 시티

흔들리는 아스널과 반대로 맨체스터시티는 승승장구하며 작년 챔피언 맨유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최근 카를로스 테베스의 경기 거부로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테베스에게 2주간 징계를 내리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8,9월 ‘EPL 이달의 선수’를 맨시티 선수들이 차지했으니 부연 설명이 필요 없다.


● 더 블루스 첼시 vs 레즈 리버풀

새 감독과 새 마음으로 시즌을 시작한 양 팀은 순조로운 출발을 하며 팬들에게 흡족한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리버풀은 지난 주말 에버턴과의 더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둬 사기가 극에 달했다. 첼시의 상승세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최근 맨유에 빼앗긴 최고 위상을 되찾기 위한 두 클럽의 도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맨체스터(영국) | 김신애 통신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