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매킬로이에 1000만원짜리 우정 선물

입력 2011-10-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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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와 양용은, 파울러(왼쪽부터).
사진제공|코오롱한국오픈 조직위

‘바람의 아들’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한국오픈에 출전한 로리 매킬로이와 리키 파울러에게 깜짝 선물을 전달했다.

3일 밤. 양용은의 단짝친구인 YE스포츠 박경구 이사는 경기도 이천의 한 도자기 공방을 찾았다. 선물용으로 미리 주문해둔 청파요(靑坡窯)를 구입하기 위해서다. 청파요는 청파 이은구 선생이 만든 분청사기 작품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 등이 해외 순방 시 의전선물로 가지고 갔을 정도로 소장가치가 높다.

양용은이 시가 1000만원(분청 당초문 장호)이 넘는 고가의 제품을 선물하게 된 이유는 두 가지. 첫째는 고마움이다.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둘째는 약간의 뇌물(?)성이다. 앞으로 많은 후배들이 미 PGA투어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한국선수들을 잘 봐달라는 뜻이 담겨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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