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9일간의 영화 축제…화려한 레드카펫

입력 2011-10-06 20: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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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기배우 판빙빙과 배우 박시연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6회 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으며 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부산|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binyfafa

레드카펫을 밟는 스타들의 얼굴엔 환한 웃음이 번졌고 주위를 가득 메운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쉼 없는 함성이 터졌다.

영화와 스타 그리고 팬들이 함께 만드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가 6일 오후 7시5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의 축제에 돌입했다. 올해 BIFF는 행사 규모와 참여 영화인들의 면면이 예년보다 다채롭게 구성돼 한층 화려한 축제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 개관한 BIFF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은 두 동의 건물과 그 사이를 잇는 야외상영관으로 구성된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하며 영화제 규모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 장동건부터 유아인까지 화려한 레드카펫

오후 6시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가장 뜨거운 환호를 받은 주인공은 장동건과 일본 오다기리조, 중국 판빙빙. ‘마이웨이’의 주인공인 이들은 연출자인 강제규 감독과 나란히 나서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이 외에 안성기 차승원 김하늘 김소연 박예진 구혜선 강혜정 지성 유아인 등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여배우들은 약속이나 한 듯 가슴라인을 과감하게 드러낸 도발적인 드레스를 택해 눈길을 끌었다.

함께 영화를 만든 영화인들의 동반 등장도 볼거리였다. 개막작 ‘오직 그대만’의 소지섭·한효주, 송일곤 감독이 나란히 레드카펫을 밟았고 ‘북촌방향’의 유준상도 김보경과 함께 등장했다. 이창동 감독은 문성근과, 홍상수 감독은 윤여정과 함께 했다. 올해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자인 중국의 서극 감독도 레드카펫에서 환호를 이끌어냈다.

오후 7시50분에 시작한 개막식은 엄지원과 예지원의 사회로 30분간 진행됐다. 4500여 객석을 가득 매운 영화인과 팬들은 행사 내내 환호를 쏟아냈고 이어 개막작인 ‘오직 그대만’이 상영됐다.

개막식에 앞서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오직 그대만’ 언론 시사회 직후 소지섭은 “떨리고 부담되고 설렌다”며 “지금은 정확히 제 마음을 모르겠고 아마 내일이 되고서야 기분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개막작으로 선정된 벅찬 소감을 밝혔다.


● 16년 만에 전용관 개관…70개국 307편 초청

올해 BIFF는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 개관과 더불어 여러 변화를 맞았다. 15년 동안 영화제를 이끈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퇴임하고 이용관 위원장이 처음 영화제를 이끈다. 올해 3회를 맞는 부산영화포럼 역시 규모를 키워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총 70개국 307편이 상영될 BIFF에서는 이 가운데 89편이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 국내외 유명 스타들의 참여도 두드러진다. ‘더 레이디’의 뤽베송 감독과 양쯔충, ‘삼총사3D’의 로건 레먼,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 일본 청춘스타 츠마부키 사토시가 참석한다. 또 송혜교 장근석 등 한류스타들 역시 기자회견과 오픈토크로 관객과 만난다.

해운대(부산)|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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