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 선수들은 애들 크는 얘기만 나눴다. 서재응과 정근우도 어색하게(?) 안부를 주고받았다. KIA 조범현 감독과 SK 이만수 감독대행은 의자에 앉아 줄곧 침묵이었다.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준PO) 미디어데이의 대기 때 풍경이었다.
그러나 막상 본 행사가 시작되자 분위기를 이끈 것은 역시 이 대행이었다. 전임 김성근 감독 때와 달리 진지함보다는 자유분방한 화법을 시종 구사했다. 미디어데이에서 미리 “글로버는 준PO 엔트리에서 뺀다”고 알려줬다. SK 관계자는 “그래봤자 (오후 5시 엔트리 공개까지) 2시간 차이인데 괜찮치 않느냐?”고 했지만 그래도 파격이었다.
“가을하면 SK, SK하면 가을”, “정근우 선수, 파이팅 해주세요”, “윤석민이 잘 하지만 김광현이 더 잘한다”, “SK가 잘해서 관중 1000만 시대를 열겠다” 등의 화끈한 발언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이 대행이 이렇게 판을 깔아주니 SK의 재담꾼인 이호준, 정근우의 발언도 ‘수위’가 높았다. 이호준은 “이 얘긴 안 하려 했는데…”라면서도 서재응과 정근우의 악연을 끄집어내는 조크로 자못 날카롭게 흐르기 쉬운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반면 KIA 조 감독은 1차전 선발이 윤석민이라는 의무 답변 외에는 전력구상을 묻는 질문에 끝까지 “잘 모르겠다. 상황 봐서 가야겠다”고로 일관했다. 이런 감독 성향이 전파된 탓일까, 선수 대표로 나온 이종범, 서재응도 원론적인 답변으로 자극을 피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기 싸움이 중요하다”라는 서재응의 공언처럼 KIA 선수단이 준PO 경기에 들어가서도 무난하게만 임할 리는 없다는 것이 중평이다.
문학|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그러나 막상 본 행사가 시작되자 분위기를 이끈 것은 역시 이 대행이었다. 전임 김성근 감독 때와 달리 진지함보다는 자유분방한 화법을 시종 구사했다. 미디어데이에서 미리 “글로버는 준PO 엔트리에서 뺀다”고 알려줬다. SK 관계자는 “그래봤자 (오후 5시 엔트리 공개까지) 2시간 차이인데 괜찮치 않느냐?”고 했지만 그래도 파격이었다.
“가을하면 SK, SK하면 가을”, “정근우 선수, 파이팅 해주세요”, “윤석민이 잘 하지만 김광현이 더 잘한다”, “SK가 잘해서 관중 1000만 시대를 열겠다” 등의 화끈한 발언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이 대행이 이렇게 판을 깔아주니 SK의 재담꾼인 이호준, 정근우의 발언도 ‘수위’가 높았다. 이호준은 “이 얘긴 안 하려 했는데…”라면서도 서재응과 정근우의 악연을 끄집어내는 조크로 자못 날카롭게 흐르기 쉬운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반면 KIA 조 감독은 1차전 선발이 윤석민이라는 의무 답변 외에는 전력구상을 묻는 질문에 끝까지 “잘 모르겠다. 상황 봐서 가야겠다”고로 일관했다. 이런 감독 성향이 전파된 탓일까, 선수 대표로 나온 이종범, 서재응도 원론적인 답변으로 자극을 피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기 싸움이 중요하다”라는 서재응의 공언처럼 KIA 선수단이 준PO 경기에 들어가서도 무난하게만 임할 리는 없다는 것이 중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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