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첫 방송되는 KBS 새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1회 분에서 손창민-이기영-안내상은 자동차 사고 장면을 대역 없이 3일 밤낮으로 촬영해내는 저력(底力)을 드러냈다.
물 속 촬영에 대해 남다른 공포심과 두려움이 있었던 세 사람은 이정섭 PD와 대본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눈 후 물 속에 직접 뛰어들기로 결정했다. 초가을 쌀쌀한 10도 안팎의 낮은 기온과 영하에 가까운 수온이었지만, 세 사람은 대역을 거부한 채 직접 물속에 뛰어드는 연기 투혼을 펼쳤다.
이날 촬영은 11시간 넘게 이어졌으며 차량이 10대 이상 완파되고, 빗속 장면을 위해 25톤가량의 물이 동원되는 등 한 장면에 2억 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 측은 “손창민-이기영-안내상 등 세 배우들이 까다로운 수중촬영신을 불굴의 정신력으로 완벽하게 표현해냈다”며 “세사람이 각각 물에 대한 안좋은 기억으로 인해 물속 연기를 꺼리는 상황에서도 연기를 위해 몸 사리지 않고 물에 들어가 최고의 장면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한편 ‘영광의 재인’은 2군 야구선수 출신에 가진 것 없는 빈털터리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세상의 4번 타자이고 싶은 ‘순수 자뻑남’ 김영광(천정명)과 혈혈단신 외롭게 자랐으나 천성이 밝고 누구에게나 따뜻한 ‘절대 긍정녀’ 윤재인(박민영). 이 두 청춘들이 자신들의 운명을 극복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면서 인생에 관한 감사와 행복의 법칙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KBS 새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은 10월 12일 오후 9시 55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제공|김종학 프로덕션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