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필모가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
이필모는 MBC 창사 50주년 특별 기획 드라마 ‘빛과 그림자’(극본 최완규/ 연출 이주환/ 제작 케이팍스)에서 ‘강기태’(안재욱 분)의 친구이자, 라이벌을 형성하는 ‘엄친아’인 ‘차수혁’ 역으로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극 중 수혁은 어려운 가정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모범적인 성품과 뛰어난 지능으로 명문대를 졸업하고 성공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지만, 늘 마음 한 켠에는 기태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한 냉혹함이 자리한 인물이다.
이필모는 “처음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 무척 설렜다. 훌륭하신 작가, 연출 선생님들과 함께 작품을 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 동안 보여드린 이미지와 다른 모습으로 비춰질 것 같다. 기대해 달라”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에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어떤 배역이든 자신의 몫 이상을 연기하는 배우로, 이번 ‘빛과 그림자’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 변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드라마 속 안재욱과 이필모의 우정 대결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제 이들과 함께 로맨스를 이끌어 갈 여주인공 캐스팅 발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빛과 그림자’는 1960년대, 쇼 공연단에 몸 담아 엔터테이너의 삶을 살게 된 한 남자의 일생을 통해 1960년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의 현대사를 되짚어보는 작품으로 베트남전쟁, 5.16, 10.26 등 한국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함께 다룬 기대작이다. ‘계백’ 후속으로 11월 방송 예정이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