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장타는 무조건 필요해”

입력 2011-10-15 0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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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사진제공|JNA GOLF

월드스타들이 전한 아마추어를 위한 팁

10월 한 달간 내한한 골프스타는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코리안드림을 일군 리키 파울러(미국), 미남골퍼 폴 케이시(잉글랜드), 원조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수십 명에 이른다. 미 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한 선수까지 합하면 어림잡아 50명도 넘는다. 스타들이 한국에 와서 남기고 간 것은 무엇일까. 아마추어 골퍼에게 도움이 될만한 스타들의 코멘트를 살펴본다.


1. “샷 구상 끝나면 주저하지 말고 후려라”


● 매킬로이 “어린 선수들 장타비법 배워야”

세계 여러 나라를 다녀봤지만 “장타의 비결이 뭐냐”는 질문을 받은 건 한국이 유일하다고 했다. 하지만 장타는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테크닉이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볼을 정확하고 강하게 때려야 한다. 한국 어린선수들 역시 장타를 날릴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장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신감을 가지라고도 충고했다. 그는 “보기를 하더라도 다음 홀에서 버디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프리 샷 루틴을 항상 일정하게 갖는다.

몇 초가 걸리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원하는 샷에 대한 생각이 끝나면 더 이상 주저하지 않고 곧 바로 공을 친다”고 말했다. 어떻게 플레이할 것인지 오래 생각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파울러. 사진제공 | 코오롱한국오픈



2. “스웨이·손목 코킹 주의하면 장타 가능”


● 파울러 “세게 때리세요”

한국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리키 파울러도 장타 비법에 대해 한마디 거들었다. 그의 대답은 매우 간단하고도 명료했다. “일단 세게 때리세요”라는 게 파울러가 전하는 장타의 비법이다. 그러면서 “백스윙 때 무게 중심이 오른쪽 바깥으로 빠지는 스웨이 현상을 조심하고, 손목 코킹이 너무 일찍 풀어지는 실수만 줄이면 장타를 칠 수 있다”고 공개했다.

소렌스탐. 사진제공|한화



3. “무조건 들어간다는 자신감 중요”


● 소렌스탐 “제발 들어가? NO”

은퇴 후 한국을 찾은 안니카 소렌스탐은 자신이 직접 설계한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장에서 퍼트 노하우를 전수했다. 그는 “연습할 때 공을 같은 위치에 두는 것보다 매번 공의 위치를 다르게 하면서 셋업부터 다시 하는 게 좋은 방법이다”라면서 퍼트할 때도 “‘제발 들어가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퍼트한 공은 무조건 홀로 들어간다’는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4. “200야드 칠 수 있다면 걱정말고 즐겨라”


● 톰 왓슨 “200야드를 똑바로”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필드에서 열정을 불사르고 있는 톰 왓슨은 장타보다 정타를 강조했다. 그는 “드라이버 샷을 200야드 밖에 치지 못하는 골퍼에게 어떤 장타 비법을 가르쳐 주고 싶은가”라는 물음에 “200야드나 칠 수 있는 데 뭘 바라는가.

200야드를 똑바로 치면 그 게 더 즐거운 일이 아닌가”라면서 “거리가 조금 짧으면 뒤에 있는 티 박스를 사용하지 말고 앞에 있는 티박스를 사용하면서 골프를 즐기라”고 강조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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