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형진. 스포츠동아DB
최근 스포츠동아와 만난 공형진은 “코미디 영화를 주로 했지만 로맨틱 코미디는 늘 욕심이 나던 장르”라며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 ‘연애시대’나 ‘추노’에 출연하며 지켜온 감각을 ‘커플즈’에서 꺼냈다”고 의욕을 보였다. 또 “‘남남북녀’는 아직도 많은 아쉬움으로 남아있는 영화”라며 “그 이후 제대로 하지 못했던 분야가 로맨틱 코미디라 더 욕심이 난다”고 했다.
다섯 남녀가 하루 동안 겪는 엇갈린 로맨스를 그린 ‘커플즈’에서 공형진은 사랑을 믿지 않는 전직 폭력조직의 보스 병찬을 연기했다. 겉으로는 거칠어 보이지만 속내는 누구보다 여린 남자다. 바람기 많은 여자 이시영을 향한 맹목적인 사랑을 쏟아 붓는 역할이다.
공형진은 “‘도망자’, ‘짝패’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영화에 집중하지 못했는데 ‘커플즈’를 시작으로 더 다양한 영화에서 연기 변신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형진은 지난해 출연한 1인 연극 ‘내 남자는 원시인’을 다시 무대에 올릴 계획도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