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경주대회 인디카 시리즈 인디 500에서 ‘챔피언’ 댄 왤돈(31, 영국)이 레이스 도중의 사고로 사망했다.
AP 통신은 웰돈이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모터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인디카 시리즈 IZOD 월드 챔피언십 경기에서 15대의 경주용 자동차가 얽힌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후송 됐으나 2시간 만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웰돈은 1.5마일(약 2.4km)의 서킷을 200바퀴 돌아 약 300마일(약 483km)을 달리게 돼있던 경주에서 12바퀴째를 주행하다 사고를 당했다.
대회 관계자 측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지 않은 채 ‘심각한 부상에 의한 사망’이라고만 발표했다.
인디카 경주에서 사망 사고가 난 것은 2006년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도중 폴 데이나가 사망한 이후 5년만이다.
웰돈은 인디 500 종목에서 2005년과 2011년 두 차례 정상에 오를 만큼 뛰어난 드라이버였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두 아들이 있다.
사고 후 이날 레이스는 중단됐고 동료 드라이버들은 웰돈의 사망 사실이 알려진 후 서킷을 5바퀴 돌며 추모 주행을 하며 웰돈을 기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