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45 신춘삼 감독.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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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PCO 신춘삼 감독(사진)이 2경기 만에 프로감독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그것도 강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한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신 감독은 지난해 5월 감독 부임 직후 팀을 진정한 프로팀으로 만들어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 어느 팀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팀을 만들어야 한국 배구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지금까지의 결과만 놓고 보면 신 감독의 팀 리빌딩은 성공적이다. 안젤코(레프트)를 영입하며 팀의 구심점을 만들어냈고, 신인 서재덕(라이트)을 과감하게 기용하며 공격력을 배가 시켰다. 실제로 현대캐피탈전에서 안젤코(39점)와 서재덕(13점)은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로 52득점을 합작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프트 박준범을 센터로 기용하는 깜짝 용병술도 위력을 발휘했다. 수비 부담을 줄여주고, 자신감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 신 감독의 복안.

신 감독은 “장기 레이스에서는 선수를 적재적소에 기용해야 한다. 앞으로도 선수들의 다양한 포지션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