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게 컴백…이지아 “내 자리는 연기자”

입력 2011-11-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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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서태지와의 결혼 및 이혼 사실이 밝혀진 이후 6개월 만에 공개석상에 나선 이지아는 강렬한 붉은 드레스에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임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수목극 ‘나도 꽃’으로 여섯달만에 활동 재개

기대 이상으로 당당했다. 연기자 이지아가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나서겠다고 했을 때 예상을 했지만, 자신에게 쏠린 관심의 무게를 이렇게 의연히 견딜 줄은 몰랐다.

가수 서태지와의 비밀결혼과 이혼소송으로 연예계의 핫이슈 메이커가 된 지 6개월. 연기자 이지아는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통해 연기자로서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이지아는 3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나도 꽃’(극본 김도우·연출 고동선)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행사 전부터 취재진의 관심은 이지아가 과연 자신에게 쏟아질 질문을 어떻게 소화하느냐였다. MBC측은 행사 전 취재진에게 “특정 배우의 사생활에 관한 질문은 삼가 달라”며 당부하는 등, 이지아에게 쏠릴 관심을 조금이라도 막아보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정작 질문을 받은 이지아는 담담하지만 의연한 모습으로 심경을 토로했다. 이지아는 ‘작품으로 대중 앞에 나서기 어려웠을 텐데 어떻게 결심했느냐’는 질문에 웃음을 지으며 “혼자 힘들어하고 집에 있기보다 보답하는 길은, 제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와 열심히 일하는 것이라 생각해 용기를 냈다”고 답했다.

이지아는 ‘나도 꽃’에서 맡은 차봉선에 대해 “우리보다 더 정직한 사회에 대한 열의가 있는 친구”라며 “연기자 이지아로 돌아와 일을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활동을 재개한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잇따른 질문에 답변을 하면서 여유를 찾은 그는 이혼소송 사실이 알려진 4월 중순 이후 줄곧 집에서 생활하며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체중 5kg이 줄었다고 밝혔다.

‘나도 꽃’은 엉뚱한 여순경 차봉선과 재벌2세 신분을 숨기고 거친 일을 하며 사는 서재희(윤시윤)가 만들어가는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로 11월9일 처음 방송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 동영상=이지아 “굉장히 길게 느껴진 시간” 복귀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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