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모차르트, 락 오페라’ 살리에리에 김준현-강태을 확정

입력 2011-11-10 14: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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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펜타브리드

내년 2월 한국 초연을 앞둔 프랑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 ‘살리에리’ 역이 김준현과 강태을로 확정됐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은 <십계>, <태양왕>의 제작자 ‘알베르 코엔’, ‘도브 아티’가 프로듀싱한 작품으로 2009년 9월 프랑스 초연 이후 150만 이상의 관객을 열광시킨 프랑스 최고의 흥행작이다. 주인공 ‘모차르트’ 역에는 밴드 ‘플라워’의 고유진과 뮤지컬 배우 김호영, 촉망받는 신예 박한근이 캐스팅된 바 있다.
‘살리에리’는 모차르트와 대립 구도를 보이며 극 중후반부를 이끄는 비중 있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기존의 다른 매체에서 비춰진 ‘살리에리’의 모습은 시기와 질투에 가득 찬 비열한 악역에 가까웠다. 특히 영화 <아마데우스>에서는 실제 6살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젊은 천재를 시기하는 중년의 음악가로 그려지고 있다. 반면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은 천재와 동시대를 살았던 한 젊은 음악가의 나약한 내면과 갈등, 그 고뇌를 더욱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살리에리의 고뇌와 비애는 뮤지컬 넘버 ‘악의 교향곡 (L’assasymphonie)’을 통해 더욱 호소력 있게 표현된다. 이 곡은 강렬한 락 음악의 기타 사운드와 오케스트라 선율, 폭넓은 음역대로 ‘살리에리’의 감정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표현한다. 또한 프랑스 최고 음악 시상식 ‘2010 NRJ Music Awards’에서 ‘2010 프랑스의 노래’로 선정되어 음악적 완성도와 대중적 인기를 모두 입증받았다.
정의감 넘치는 영웅 ‘조로’ 김준현, 질투의 2인자 ‘살리에리’로 변신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잭 더 리퍼> 등 굵직한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약해온 김준현이 2012년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 살리에리 역으로 프랑스 뮤지컬에 첫 도전한다. 최근 뮤지컬 <조로>에서 조로로 분한 그는 <모차르트, 오페라 락>에서는 시기와 질투 속에 고뇌하는, 하지만 음악을 열망하는 살리에리로 또 한 번 변신을 꾀한다.
강한 남성 이미지 벗는 강태을의 나약한 인간 연기
2009년 ‘제3회 더 뮤지컬 어워즈’ 남우 신인상 수상에 빛나는 그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 이어 뮤지컬 <햄릿>에서 레어티스 역으로 열연 중이다. 강태을은 이번 작품에서 기존에 갖고 있던 남성적 캐릭터를 벗고 천재의 등장 앞에 고뇌하는 나약한 한 인간, ‘살리에리’를 감성적으로 연기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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