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 스포츠동아DB
제2고향서 몸 만들기…‘다저타운’ 살리기도 나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39·사진)가 제2의 고향과도 같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재기를 준비한다. 한화 입단이 최종 결정될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며 몸을 만든다.
한 야구 관계자는 11일 “한국에 돌아왔던 박찬호가 개인 훈련 장소로 LA를 택했다. 일본에서 신변을 정리한 후 LA로 떠나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의 결정을 기다릴 것”이라면서 “한국보다 주변의 시선에서 자유롭고 개인 훈련이 용이한 LA가 몸을 만드는 데 좋은 장소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오릭스에서 방출된 후 연고팀 한화를 통해 “선수 생활을 한국에서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달 28일에는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문학구장을 찾아 직접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에게 인사하기도 했다.
한화 역시 박찬호 영입을 적극 추진했고, 이달 초 단장회의에서 사실상 ‘박찬호 특별법’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 하지만 다음달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이 나기 전까지는 박찬호도 한화도 쉽게 움직일 수 없는 상황. 따라서 박찬호는 익숙한 LA에서 차분히 개인 훈련을 하면서 금의환향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또 다른 임무도 있다. 박찬호는 LA 다저스에서 함께 뛰었던 일본 출신의 노모 히데오와 함께 다저스의 전 스프링캠프장인 ‘다저 타운’ 살리기에 나섰다. AFP 통신의 1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박찬호와 노모는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있는 ‘베로 비치 스포츠 빌리지’를 개조하고 운영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시설 최고경영자(CEO)는 다저스의 전 구단주 피터 오말리. 박찬호와 노모는 한국과 일본의 유소년팀과 육성군에게 이 훈련장을 소개하고 연계해주는 다리 역할을 맡게 된다.
박찬호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저스에서 뛰던 9시즌 동안 다저 타운에 대해 좋은 기억이 많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많은 팀과 사람들이 이곳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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