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日투어 4승·상금왕 한번에”

입력 2011-11-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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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은 17일 시작하는 JGTO 던롭피닉스 토너먼트에 출전해 시즌 상금왕 확정을 노린다. 배상문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도 상금왕에 오른다. 사진제공|우리투자증권

■ JGTO 던롭피닉스 오늘 출격

마지막 무대 우승땐 상금왕 확정
작년 김경태 이어 한국인 2연패
11월 말부턴 PGA Q스쿨 최종전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이 일본 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등극을 위한 시즌 마지막 무대에 선다.

17일부터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 골프장(파71·7010야드)에서 열리는 던롭피닉스 토너먼트(총상금 2억엔·우승상금 4000만엔)에 출전하는 배상문은 16일 연습라운드를 끝내고 “코스가 조금 까다로운 편이지만 드라이버 샷이 자신 있고 분위기도 좋다. 퍼트 감각만 끌어올리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며 상금왕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상문이 상금왕에 오를 경우 지난해 김경태(25·신한금융)에 이어 2년 연속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왕에 오르게 된다.

JGTO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앞으로 3개 대회가 남았다. 하지만 배상문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일본투어에 나서지 못한다. 11월 말부터 시작하는 미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배상문의 상금왕 등극은 매우 희망적이다. 현재 1억5000여만 엔의 상금을 획득해 2위 이시카와 료(8654만엔)와 3위 다니구치 도루(8166만엔)에 크게 앞서 있다.

배상문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은 무조건 확정이다. 남은 2개 대회에서 이시카와 료가 우승한다고 해도 역전이 불가능하다. 이시카와는 같은 기간 호주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팀 대표로 출전해 이번 대회에는 나오지 않는다. 배상문에게 훨씬 유리하다.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상금 격차를 8000만 엔 이상 벌려 놓아도 상금왕을 확정짓게 된다. 남은 2개 대회의 우승상금을 모두 합해야 8000만 엔 밖에 되지 않는다. 현재 2위와 격차는 약 6361만 엔이다.

자신감은 충분하다. 2009년 KGT 상금랭킹 1위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뒤 두 번째 출전하는 배상문은 “이번 대회에서 확실하게 끝내겠다. 더 이상 질질 끌고 싶지 않다. 내 모든 걸 쏟아내 우승으로 상금왕을 결정짓겠다”고 말했다.

우승하면 한국인으로 일본투어 역대 최다승 기록까지 갈아 치우게 된다. 현재 3승을 기록 중인 배상문은 지난해 김경태(3승)와 타이를 이루고 있다. 1승만 추가하면 한국인으로 처음 일본투어 4승 고지에 오른다.

배상문은 1라운드에서 지난해 우승자 이케다 유타(일본), 2010년 US오픈 챔피언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경기한다.

미야자키(일본)|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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