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랑 ‘발톱 때·눈 퉁퉁’ 이런모습 첨이야

입력 2011-11-17 13: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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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사랑이 가나를 방문했다.

19일 KBS1TV '희망로드 대장정'에서는 ‘김사랑! 아동 매매와 아동 노예의 땅, 가나에 가다’ 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김사랑은 7박 8일의 여정으로 가나에 다녀왔다. 가나의 어린 아이들은 강제로 노동 현장에 내몰리고 있다. 그 숫자는 무려 100만 명. 이는 5살 ~ 14살 아이들 중 26%에 달한다.

김사랑은 “전 여기 온 지 한 시간밖에 안 됐는데도 너무 어지러운데 어린 애들은 얼마나 힘들까요. 일하다 다쳐서 아이들 손이 상처투성이인데도 아프지가 않대요. 그래서 더 가슴이 아파요”라고 말했다.

1년 내 전자쓰레기를 태우는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는 아그로블로쉬에서 불 속에 몸을 던지는 아이들이 있다. 전선을 태우면 구리가 얻어지는데 하루 종일 일해도 얻는 돈은 고작 천원 남짓.

11살 고아 사무엘은 온 몸이 상처투성이. 폐전자제품을 부수다가 파편에 맞기도 하고, 불 때문에 화상을 입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밤이 되면 불씨가 사라진 전자쓰레기 소각장에서 박스 하나 깔고 잠이 드는 사무엘을 보며 김사랑은 눈시울을 붉혔다.



김사랑은 “5살짜리 제 조카만 한 아이인데 정말 믿기지가 않아요. 충격이에요. 충격”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김사랑은 “일하는 아이들의 상처 입고 벗겨진 손을 보고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왜 어린 아이들이 먹고 살기 위해 그렇게 고통스러운 일을 해야 하는 걸까요. 울고 힘들어하면 차라리 괜찮을 텐데 아이들이 천진난만한 게 더 슬펐어요”고 안타까워했다.

이날에는 도서관 리모델링 작업이 이뤄졌고 김사랑도 직접 페인트 붓을 들었다. 선물에 대한 답례로 가나 아이들은 ‘한글로 사랑합니다. 김사랑씨’를 외쳤다.

사진제공=KBS1TV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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