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랑
지난 9월 가나를 찾은 김사랑은 전자 제품 쓰레기장으로 내몰린 10살 남짓의 아동들을 만났다. 아이들은 유독성 연기가 가득한 소각장에서 전선을 뜯어 얻은 한줌 남짓의 구리를 팔아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하루 동안 번 돈은 고작 1,200원. 김사랑은 “아이들이 하나같이 원하는 건 학교에 가는 거래요.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일인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현재 가나에는 100만 명의 아이들이 가난으로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돈을 벌기 위해 일터로 내몰리는 것이 현실이다.
김사랑은 이 아이들에게 연장 대신 책을, 일터대신 학교에 갈 수 있도록 지역 도서관을 개조해 ‘러브 라이브러리’를 만드는 활동에 동참했다.
가나 아이들과 도서관 벽을 페인트칠하고 새 책을 나르는 봉사활동을 함께한 김사랑은 아프리카 아동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제공|어린이 재단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